아트비 프로젝트에서 주최하는 박찬국 작가의 개인전 < BEYOND THE LIGHT > 전시가 9/10~10/2 의 기간 동안 열린다. 박찬국(b.1982) 작가는 국민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총 18회의 개인전을 개최 하였으며, 전북도립미술관, 성곡미술관, 문화역 서울 284, 익산 예술의 전다, 휘목 미술관 등에서 개최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작가의 작품은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 롯데 애비뉴엘 호텔, 롯데 시그니엘 호텔등 국내 최상급 호텔과 성곡재단, 휘목 미술관 등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박찬국 작가의 이번 전시는 2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다. 1부 ‘갈피진 기억’ 은 공간성과 기억의 관계를 밝히고, 2부 ‘빛의 모습’은 기억과 빛의 관계를 이야기 하고 있다. 나눠진 두개의 챕터가 교접 하면서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작가의 고찰과 이번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이 얼마나 촘촘한 얼개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어떠한 교집합, 교차하는 것들에 대한 중요성과 아름다움, 관계성에 대한 질문과 고찰들을, 다양한 은유, 특히 ‘빛’이라는 물질을 소재로 이번 전시에서 잘 그려내고 있다.
논리적으로 정돈되고 더욱 깊어진, ‘관계성’으로 점철되는 작가의 세계관이 드러나는 이번전시는, 코로나로 익숙해진 ‘언텍트’의 시대에 잊혀지고 멀어져가는 ‘만남’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꺼내고 있다. 본인의 신체가 가진 물리적인 움직임의 반경을 기반으로 끊임 없이 작품 속에서 ‘충돌’과 ‘사건’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작가의 작업 방식은 매우 원초적이고 무의식적이며 본질적이다.
끊임없이 관계 속에서 교접하고 기억하려는 작가의 의도와 노력은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내면에서 어떠한 낯설고 뜨거운 ‘충돌’, 혹은 ‘만남’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본 전시는 약 3주 동안 삼청동에 위치한 아트비프로젝트에서 만날 수 있다.